기금 적립금 1185조원...전월 대비 15조원↑
국내주식 -4.94%...해외주식 29.72%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24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전월 대비 약 15조원 늘어난 1185조5211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 주식 140조6510억원, 해외 주식 420조4920억원, 국내 채권 346조840억원, 해외 채권 84조2240억원, 대체투자 190조660억원, 단기자금 3조270억원 등이다.
기금운용 수익률은 12.57%(금액가중수익률 기준)를 기록했다. 1988년 국민연금 설립 후 기금 운용의 연평균 수익률은 5.92%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4.94%, 해외주식 29.72%, 국내채권 5.96%, 해외채권 12.03%, 대체투자 9.32%로 해외주식의 높은 수익률이 기금 운용 성과를 견인했다.
해외주식의 경우 미국 금리인하와 대형 기술주들이 크게 오른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해져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 종목은 총 556개다. 종목별로는 지난해 3분기에 △엔비디아(14.89%·611만8674주) △애플(13.97%·341만6922주) △아마존(15.90%·232만1786주) △AT&T(15.80%·215만2016주)를 추가 매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인 브로드컴은 3분기에만 105만여주를 더 담아 보유량이 827만3157주로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와 블랙록은 전부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주식은 대형 기술주의 실적 우려에 트럼프 리스크, 계엄·탄핵 사태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KOSPI) 상승률은 연초대비 -7.51%다.
해외 채권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도 양호한 경제지표로 시중금리가 상승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운용수익률을 방어했다. 국내채권은 금융통화위원회의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연초보다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 운용 수익률을 지켰다.
부동산·사모벤처·인프라 등 대체투자자산의 수익률 대부분은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 환산 이익으로, 연도 말 기준 연 1회 실시하는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