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2월 4일에 홍장원, 이진우, 여인형 등 출석"
"윤 대통령 5차 변론기일 불출석 가능성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최고위원은 30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지난번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했는데, 그게 과연 대통령에게 플러스였을까, 마이너스였을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김용현 전 장관에게 '내가 그때 이렇게 했잖아요'라고 하자, 김 전 장관이 '그 말씀을 들으니 생각이 납니다'라고 답했는데, 그 장면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들렸다"며 "김 전 장관은 대통령의 주장을 감싸려 애쓰는 듯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서로 말이 맞지 않는다. 진실을 얘기하는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 연휴 이후인 2월 4일 변론기일에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이진우 수방사령관,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 등이 출석하는데, 이들은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했던 인사들"이라며 "그 자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대통령이 '내가 너한테 언제 그랬어?'라고 소리치겠나"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래서 저는 4일에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주장하는 내용을 관련 인사들이 반박할 경우, 대통령이 받을 타격은 엄청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러 명이 한목소리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대통령 혼자 '아니다'라고 하면 너무 궁색해 보이지 않겠나"라며 "그 순간의 표정이나 태도에서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헌재에서 용산 대통령실에서처럼 화를 내며 대응할 수도 없을 것이고, 출석한다고 해서 도움이 될 리가 없다"며 "제가 변호인이라면 출석을 권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