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BO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 초청
AI 및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전망 및 리딩 기업 소개
당초 200명 예상, 두 배 달하는 400명 관객 운집
◆…해외주식투자 세미나 시작에 앞서 하나증권 강성묵 대표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세일보]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으로 최근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의 이러한 추세에 맞춰 각종 이벤트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해외주식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18일 여의도 본사에서 미국 유명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2025 글로벌 주식 대전망, 월가 애널리스트의 통찰'이라는 주제로 해외주식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하나증권은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사전 예약을 통해 200여명의 신청을 받았는데, 이날 세미나가 시작하면서 예상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400여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열기를 나타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당초 본사 '한마음홀'에 200여석을 준비하고 뒤의 계단식 좌석은 파티션으로 분리했지만 예상을 초과한 관객이 몰려 계단식 좌석까지 오픈해 자리를 배치했다"면서 "계단식 좌석까지 가득 채운 관객을 보며 최근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가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에는 중장년 주식투자 동호회 회원들은 물론 대학생 등 청년 주식투자 동호회 회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혁신기술과 이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세일보]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세미나 1부는 박승진 하나증권 해외주식분석실장이 'AI모멘텀의 차별화, 정책(관세) 변수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의했고, 2부는 미국 웨드부쉬 증권사의 스타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 Ives)가 미국의 유망 기술주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강의했다.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HBO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FBR Capital Markets 등에서 20년 이상 소프트웨어와 기술 섹터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누구보다 앞서 초창기 AI기업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도 AI와 전기차 등 혁신기술에 대한 설명과 이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 '혁신기업들의 주가가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AI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기술혁신기업의 가치가 현재 2조 달러로 평가되지만 앞으로 5조, 10조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면서 "구글 등 2000년대 초반 IT기업이 그후에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떠올려 보라"고 강조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50여 분의 강의 후 객석들의 질문도 받았는데 질문이 끊이지 않아 진행자가 질문을 제한하기도 했다.
객석에서는 '트럼프 집권후 2차전지의 부진', '테슬라가 세계 1위 기업이 될 수 있는가', '기술발전으로 도태되는 산업' 등의 질문이 나왔고 그밖에도 소형원자로, 양자컴퓨터, LA 산불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런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하면서, 기술 발전과 이러한 기술과 접목될 영역 및 제품 그리고 이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