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연금상품의 다양화 및 활성화를 위해 세제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금감원은 4일 '최근 세계보험시장 동향 및 시사점' 자료를 통해 "새로운 보험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후대비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금감원은 "선진보험시장은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보험 수요의 증가 및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연금보험과 변액보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보험시장의 보험료 규모는 4조609억달러(생보 : 2조3931억달러, 손보 : 1조667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 보험시장의 보험료 규모는 직전년인 2006년보다 11.1%성장한 1170억달러(생보 : 813억달러, 손보 357억달러)로 세계 7위다.
금감원은 "생명보험은 단기적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및 주식시장 불안정에 따라 성장률 및 수익률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제환경과 자본시장이 안정, 성장률과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손해보험의 경우 경기침체와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고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감원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영향이 세계보험시장에도 일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 투자시 투자대상(파생상품 등)의 내용을 사전에 분석하고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