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과 창조의 모임'…공동 원내대표 체제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6일 18대 국회의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다.
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러한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당은 교섭단체의 이름을 '선진과 창조의 모임'으로 정했으며 이날 중 국회 사무처에 교섭단체 등록을 하기로 했다.
이날 합의로 18대 국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이어 3개 교섭단체 체제로 운영되게 됐으며 향후 원구성 협상은 물론 국회 운영 전반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선진당이 '정통보수', 창조한국당이 '창조적 진보'를 표방하는 등 양당간 정체성의 차이가 커 '명분없는 이합집산'이라는 비판론과 함께 교섭단체 운영 과정이 험로를 겪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양당은 핵심 쟁점이었던 교섭단체 대표에 대해 각각 지명하는 자당 소속 의원 1명씩 모두 2명을 두기로 했다. 국회에 등록하는 교섭단체 대표는 1명임을 감안해 양당이 연도별로 등록하되, 올해는 선진당이 먼저 하기로 했다.
또한 각자 정체성에 입각해 독자적으로 정당활동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교섭단체 운용은 양당 대표가 협의해 조정한 결과에 따르기로 하는 등 합의에 기반해 교섭단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미 합의한 대운하저지와 검역주권 및 국민건강 수호, 중소기업 육성 외에 '고품질의 공교육 추진'을 추가 정책공조 대상에 넣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