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탄력근무제를 확대하고 재택근무제를 다시 시행하는 방향으로 근무환경 개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오세훈 시장의 4년 임기 후반기를 맞아 근무환경 및 인사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수립하기로 하고 올 상반기부터 설문조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사기진작 종합대책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사기진작 대책으로는 탄력근무제 확대와 재택근무제 재도입을 뼈대로 하는 근무환경 개선과 인사평가제도의 간소화 방안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시는 육아를 맡는 여성 직원들 위주로 시행하고 있는 탄력근무제에 대한 수요를 조사해 이 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재택근무제는 서울시에서 2002년 처음 도입됐지만 신청자가 거의 없어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시는 이번에 실.국별로 재택근무 희망자를 파악해 재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24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직원 2천336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및 인사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3~4월에는 직렬별 간담회를 통해 후생복지와 교육훈련 등에 관한 여론을 수렴했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