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 조세정책관-백운찬 관세정책관 경합 할 듯
이희수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로 사실상 내정됨에 따라 세제실 국장급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후임 세제실장에는 윤영선 조세정책관(행시23회), 주영섭 재산소비세정책관(23회), 백운찬 관세정책관(24회) 등 3명으로 압축된다.
윤 정책관은 세제실 제1국장으로서 후임 세제실장 승진 1순위에 올라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세제개편작업을 총괄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관련 법안의 입법작업 등 업무 연속성에서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백 정책관의 승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금융실명제와 현금영수증 제도, 근로장려세제와 같은 굵직한 조세정책을 담당하는 등 탁월한 업무능력을 갖추고 있어 후임 세제실장으로 손색없다는 평이다. 강만수 장관과 같은 경남 출신이다.
주 정책관은 현재 고위공무원단 신분이 아니라는 점에서 1급 상당의 고위직인 세제실장으로 승진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세제실장으로 승진할 경우, 세제실 국장급 연쇄이동도 예상된다. 새롭게 충원될 세제실 국장에는 재정경제부 출신 임성균 국세청 개인납세국장(행시 24회)과 변상구 재정부 국장(25회)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 세제실장이 이날부터 21일까지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낸 가운데, 오는 19일로 예정된 '2008년 세제개편안' 관련 대통령 보고를 누가 담당할 지도 관심이다.
재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윤 정책관이 세제개편안 관련 보고를 맡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