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실 국장급 연쇄이동 예상
새 정부의 조세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전격 교체된다.
18일 재정부에 따르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희수 세제실장을 교체키로 결정했으며, 조만간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파견을 위한 고용휴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세제실장은 지난 3월부터 유류세 및 법인세 인하, 고유가 대책 등 이명박 정부의 주요 조세정책을 이끌어왔으나, 감세를 골자로 하는 정책의 세부 조율과정에서 적잖은 마음 고생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세제실장은 오는 25일 '2008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고용휴직에 들어가고, 재정부는 후임 세제실장 인선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세제실장은 조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달 전 IMF 상임이사에 자원했고, 현재 관련 절차와 후임자 인선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세제실장은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한편 후임 세제실장에는 윤영선 조세정책관(행시23회)과 백운찬 관세정책관(24회)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세제실 국장급 연쇄이동도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