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PF대출 잠재위험요인 리스크 관리 강화"
2007회계연도(2007년7월1일∼2008년6월30일) 시중 106개 상호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이 직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기 침체 등에 따른 부동산PF대출(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 시중 106개 상호저축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47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88억원 감소했다. 30.3%나 감소한 수치다.
예수금은 55조8910억원으로 수신금리 인상 등에 따라 전년에 비해 10조1099억원(22.1%)이 증가했다.
2008년 6월말 현재 106개 상호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조9080억원(20.7%)증가한 63조6489억원.
대출금은 50조5831억원으로 7조7520억원(18.1%)증가했다.
이 중 PF대출은 12조2100억원으로 부동산경기 침체 및 감독당국의 감독강화 등 여파로 3272억원(2.6%)감소했다. 특히 PF대출 감소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감소(1488억원↓)등이 상호저축은행들의 당기순이익 감소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6월말 현재 연체율은 14.0%로 전년에 비해 0.3%p상승했다. 이는 미분양 물량 증가 등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해 PF대출 연체율(14.3%)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p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는 2조808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7%증가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42%로 전년에 비해 0.51%p하락했다. 이는 당기순이익 시현, 유상증자 등에 의한 자기자본증가에도 불구, 큰 폭의 위험가중자산 증가(10조4327억원)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7회계연도 중 상호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확대됐으나 경기침체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어 "저축은행의 경영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이익금의 내부유보 확대 및 PF대출에 대한 사후관리 철저 등 잠재위험요인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