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거부시 15일 이내에 증빙제출하면 공제 가능
연말정산 시즌이 도래했다. 특히 올해는 세법개정으로 인해 현금영수증 소득공제를 산출하는 기간이 1개월 더 늘어나 관련사항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근로소득 연말정산시에는 2007년 12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 13개월간 발급 받은 현금영수증을 소득공제 받게 된다.
세법개정으로 11월말이던 연말정산 기간기준이 12월말로 바뀌었기 때문.
이에 따라 근로자는 그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합산대상 부양가족이 지난 2007년 12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한 신용·직불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을 합한 금액에 대해 총 급여의 20% 초과분의 20%를 소득공제 받게 된다.
연간 총급여액이 4000만원인 근로자와 가족(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이 1000만원의 카드와 500만원의 현금을 사용하고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았다면, (1500만원-800만원)×20%인 140만원을 공제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세청에서는 소비자들이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을 때 입력하는 휴대전화번호, 각종카드(현금영수증카드, 신용·직불카드, 적립식·멤버쉽카드 등), 주민번호 등을 본인확인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휴전화번호나 카드번호로 현금영수증을 수취한 경우에는 반드시 현금영수증 홈페이지(www.현금영수증.kr 또는 www.taxsave.go.kr)에 등록을 해야만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근로자는 본인이나 그 가족이 현금영수증홈페이지 회원이 아닌 경우에는 연말정산서류제출 이전까지 각각 개별적으로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영수증발급에 사용한 휴대전화번호나 카드번호 등을 등록해야 한다.
또한 휴대전화번호가 변경됐거나 카드번호가 변경된 경우에도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 접속해 번호를 수정한 후 영수증을 발급받아야만 된다. 다만 번호변경 이전에 사용했던 현금영수증사용실적은 그대로 인정된다.
현금영수증발급을 거부하는 변호사 등 전문직 사업장이나 학원, 성형외과, 안과 등 비보험이 많은 병원, 부동산중개업소, 예식장, 이삿짐센터 등이 있더라도 거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계약서나 수강증 등 거래했다는 증빙자료를 첨부한 현금거래확인신청서를 세무서나 국세청홈페이지에 제출하면 확인을 거쳐 소득공제 대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같은 현금거래 신고·확인제도가 현금영수증 미가맹점까지 확대됐음으로 제도를 최대한 활용한다면 더 많은 소득공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