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7일 11월의 관세인에 1조원대 불법외환거래조직을 적발한데 기여한 서울본부세관 외환조사관실 이재희씨(31세)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타인명의의 계좌 수백개를 개설해 9500억원 상당의 불법외환거래를 알선하고, 이를 통해 2000만달러 상당의 이익을 챙겨 중국으로 도피시킨 사상 최대의 환치기 조직 일당을 적발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씨는 특히 관세청 최연소 전문관으로 수개월에 걸친 분석을 통해 점조직으로 이루어진 이들 조직의 계보를 파악하고, 1만 페이지에 달하는 기록을 철저히 분석한 후 위치추적·잠복 등으로 강원도 속초에 은신중인 주범을 체포·구속했다.
관세청은 또한 관내 보세구역에 10년간 방치된 장기악성 체화물품 629톤을 민관공조로 저렴하게 폐기한 양산세관 김상회씨(56세)를 통관분야 우수직원에, 관세평가 상담을 통해 수출지에서 발생한 설계비용 및 수입물품 제조관련 인건비 등 신고누락세원을 적출, 누락세액 101억원 상당을 자진납부토록 한 인천공항세관 백형관씨(45세)를 심사분야 유공직원으로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관세청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월 관세행정발전에 공이 큰 직원을 이달의 관세인 및 분야별 유공직원으로 선정해 포상하고 인사우대 등 각종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