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올해 제2기분 자동차세 납부 마감일 7일전에 세금을 낸 납세자를 대상으로 125명을 뽑아 1인당 2만원 상당의 제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달에 고지되는 자동차세 납부기간은 16～31일까지로 제주시는 마감일 7일전인 24일까지 납부한 조기 납세자와 올해분 세금을 1월달에 일시에 낸 납세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무작위추첨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처럼 자동차세 조기납세자에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은 지난 10월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모범납세자 등 지원조례'가 12월분 자동차세부터 처음 적용되기 때문이다.
조례상 '조기 납세자'란 정기분 지방세를 납부 마감일 7일 전까지 납부한 자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조기 납세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권 등으로 보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제주시 지역의 지난해 12월 자동차세 납부대상자 6만7천900여명 가운데 약 23%인 1만5천450여명이 조기에 세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는데 제주시는 조례의 시행으로 조기 납세자가 늘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백 자동차세담당은 "납세자들에게 자진 납부 의식을 확산시키고 제주사랑상품권 사용을 통해 재래시장 및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