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7만점, 정품시가 200억원이 넘는 짝퉁상품을 판매해 온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은 23일 나이키, 버버리, 루이뷔통, 구찌 등 유명상표를 위조한 짝퉁 신발, 가방, 의류 등을 인터넷 쇼핑몰과 개인 쇼핑몰을 통해 대량으로 판매해 온 김某(남 26세)씨 등 2명을 각각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윤某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일당 2명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짝퉁을 대량으로 판매하기 위해 본인 명의뿐만 아니라 친척은 물론 인터넷 상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타인명의를 도용해 인터넷 쇼핑몰에 수십개의 아이디를 등록한 후, 이를 이용해 동시다발적으로 대량으로 판매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이른바 '아이디돌리기', '인터넷 떴다방'으로 통하는 이러한 방법으로 가정에서 운동화, 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백화점식으로 판매했으며, 특히 짝퉁 물품을 판매한 대금도 본인 및 친지외에 인터넷을 통해 도용한 명의의 통장으로 분산시켜 입금받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세관은 이번 사례와 같이 명의를 도용해 백화점식으로 무차별적인 인터넷 짝퉁판매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인터넷 쇼핑몰, 개인 쇼핑몰,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