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2일 "국토해양부 산하 27개 공기업의 비정규직 고용실태를 조사해보니 연말까지 22개 공기업의 비정규직 1천42명이 순차 해고될 위기에 내몰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사대상 공기업의 전체 비정규직은 1천361명"이라며 "이 가운데 1일자로 해고통지를 받은 근로자는 240명, 연말까지는 802명이 2년 사용기간 도래로 해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기업별 비정규직 해고규모는 한국건설관리공사가 344명이었고, 대한주택공사 269명, 한국토지공사 145명, 대한지적공사 93명, 교통안전공단 38명, 한국도로공사 22명 등이었다.
김 의원은 "비정규직법 개정 난항으로 공공부문에서 해고사태가 속출하고 있는데 민간부문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며 "지금 국회가 우선으로 논의할 사안은 기간연장보다 실효적 사용사유 제한, 차별시정 강화"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