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휴가철 여행자휴대품 특별단속 실시
사치품 과다반입시 세관 '특별관리대상' 지정
관세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6일부터 다음달인 8월31일까지를 '여행자휴대품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면세범위 초과물품구매자, 호화쇼핑지역 및 밀수우범지역 여행자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른 과소비를 억제하고, 사회안전 위해물품에 대한 반입을 철저하게 단속하겠다는 것.
관세청은 우선 호화쇼핑지역 및 밀수우범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개장검사비중을 확대하고, 신변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7∼8월 명품세일을 하는 이탈리아나 프랑스지역을 출발·경유하는 항공편이나 홍콩, 중국 등 우범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특히 검사를 강화하고, 호화사치품을 과다반입했을 경우에는 중점검사대상으로 지정해 세관이 향후 특별 관리하게 된다.
아울러 빈번한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오는 여행객에 대해서도 호화사치물품 구매가능자로 보고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게 되며, 국내 면세점 등에서 고액의 물품을 구매하는 여행자 역시 중점검사대상자로 선정해 입국시 반입물품을 철저하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마약, 총기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과 검역대상물품, 국민건강 위해물품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관세청은 현재 2.3%인 전체 여행자 휴대품 검사비중도 30% 상향조정해 3% 이상 검사한다는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즐겁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 특별단속을 실시하는 만큼, 건전한 해외여행 풍토 조성을 위해 여행자들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출국전에는 여행지별 반입제한물품 등의 규정을 꼼꼼히 살피고, 귀중품 등 고가물품을 소지했을 경우에는 출국할 때 교부받은 세관 '휴대물품반출신고서'를 작성해서 입국시 제출해야만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