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중심으로 상장·공시규정 개정"
IFRS체제에 맞는 감독체계 확립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연결중심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연결감리 비율을 내년에는 40%까지 확대하겠다"고 9일 밝혔다.
김 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파이낸셜 주최 '회계빅뱅 IFRS 포럼'에 참석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회계환경의 근본적으로 변경되는 만큼, 새로운 회계감독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연결감리 비율이 작년에는 2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0%로 늘리고, 내년에는 4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김 부원장은 "국제회계기준이 원칙중심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세부지침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며 "지도위주로 감리하고, 기도입국의 사례를 참고해 사전적 질의회신제도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전적 질의회신제도는 재무제표 확정시점 전 기업이 제기한 특수한 회계이슈에 대해 감독당국이 공식의견을 제시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한 김 부원장은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에 문제가 없도록 내년까지 금융권역 감독규정을 정비하고, 수시공시사항, 퇴출제도 등도 연결 중심의 공시체제에 적합하도록 상장·공시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부원장은 "100대 상장기업이나 시중은행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 중소기업의 국제회계기준 준비상황이 미흡하다"며 "국제회계기준이 연결중심 공시체제 구축, 전문인력 양상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