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는 왕조시대에나 있었다”
-박상돈 자유선진당 의원
정운찬 총리가 취임식에서 '가마꾼의 어깨를 먼저 생각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가마가 어디 있나. 가마는 왕조시대 때 있었다. 그 때는 재상이 가마를 탔던 사람이다. 지금도 그런가? 총리 일성으로 한 말치고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성토.
●‥“업무현황보고서에 '나영이 사건'이 없네”
-조경태 민주당 의원
국무총리실에서 제출한 업무현황보고서에 세간의 이슈인 ‘나영이 사건’에 대한 언급이 없자, “백주대낮에 아이들이 성폭력을 당했는데 보고서에 한 줄도 안 나올수가 있느냐”며 질타. 이에대해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다음 통합국감에서 자료를 제출하겠다”며 고개.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도 국감장에 나오는데”
-김동철 민주당 의원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이 의원들의 송곳질문에 머뭇거리자 “질의가 끝나면 총리실장이 답변을 못할 사항이 많다. 총리가 출석해 그런 질문에 일관답변해야 한다”고 정운찬 총리의 국감 출석을 주문. 권 실장도 이에 물러서지 않고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관례상 총리는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정운찬 총리가 모니터로 국감을 지켜보고 있음을 강조.
●‥“세종시 변질, 사회적 갈등 야기” vs “해외출장 많이 다녀봤는데...”
-홍영표 민주당 의원과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홍 의원이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와 관련된 이중적이고 모순된 발언으로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권 실장은 “해외출장을 많이 다녀봤는데 캐나다와 호주의 행정수도인 오타와와 캔버라의 경우를 본다면 세종시에 행정부 일부만 가는 것은 비효율적이었다”고 응수.
●‥“사람은 사람대접을 받아야” vs “MB, 가난한 사람 누구보다 아껴”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과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유 의원이 용산 참사를 거론하며 “사람은 사람대접을 받아야 한다. 약한 자는 사람이 아닌가”라고 질타하자, 권 실장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운찬 총리는 사회의 가장 가난한 사람으로 살다가 기회가 돼서 높은 자리로 올라간 이들로 가난한 사람을 누구보다 아낀다”고 답변.
●‥“빵과 서커스 개념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로마가 시민들에게 식량(빵)과 즐거움(서커스)을 제공할 때에는 세계적인 국가였으나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 망했다”며 정운찬 총리가 서울대 교수시절 학생들에게 낸 시험문제를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중도실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지 잘 이해 못하겠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의 대표적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이 “대통령 선거공약과 다른 것인지? 어떤 게 달라서 새롭게 중도실용을 내 걸었는지? 차이점이 무엇인가?”라며 정부의 ‘중도실용’ 이념(?)에 의문을 표하면서.
●‥“공무원이기 이전에 국민이라서 묵비권 행사?”
-이성남 민주당 의원
총리실 공직윤리지원실 국정감사자료 제출거부 행태에 대해 “국회법에 따라 요구한 자료에 대한 윤리지원관실의 태도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자신들은 공무원이기 이전에 국민이기에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하더라. 황당하다”고 질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