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발원지 건조한 날씨 이어져
올해 평년보다 잦은 황사 발생 전망
◆…중국 네이멍구를 강타한 황사 사진=중국 CCTV 방송 캡처
황사 발원지로 꼽히는 중국 네이멍구 지역을 비롯한 중국 북부 지역에 올해 들어 최악의 황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국 중앙기상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네이멍구 고원 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베이징 등 수도권과 북동부 지역, 북서부 신장 위구르자치구 지역까지 강타했다.
특히 발원지에서 가까운 네이멍구 바오터우시 북동부와 우란차부시 중북부 등은 가시거리가 1㎞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황사가 뒤덮인 상태이며 시링골 지역은 가시거리가 60m에 불과해 가장 피해가 컸다.
이번 황사의 영향으로 현지 관공서와 기업, 학교, 주요 공장 시설이 일시적으로 운영을 멈추었으며 고속도로 2곳은 전면 폐쇄됐다.
◆…중국 네이멍구를 강타한 황사 사진=중국 CCTV 방송 캡처
한편 올해는 황사 현상이 평년보다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이날 'YTN 사이언스 투데이'에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매우 적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대규모 황사가 발생하기 무척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원지 부근에 저기압이 자주 통과하면서 모래 먼지를 끌어 올리고 북서풍이 부는 기압배치가 자주 만들어지면서 황사 공습이 잦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