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발언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381.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0원 하락한 1379.2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르며 138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6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예상치 -12.0를 상회하는 -6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15.6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신구주문은 전월치(-16.5)에서 -1로 크게 개선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긍정적이라 금리인하를 지지하지만 연말까지 1회 인하가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는 12월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연준 관련 인사들의 매파적인 입장에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하지만 유로화가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반등하며 달러 강세를 제한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5월 말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금리가 현재 미국 국채 10년 기준으로 4.2~4.3% 수준에서 자리잡는 분위기"라며 "경제지표들은 점차 균형을 잡아나갈 것이고 통화정책 완화 결정이 나면서부터 다시 지표의 방향성이 바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