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은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의 선고일이 오는 9월로 연기됐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 재판을 맡은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는 7월 11일에서 9월 18일로 형량 선고 날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면책특권 관련 연방 대법원의 결정이 입막음 돈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9월 6일까지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날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해 사실상 면책 특권을 인정한 연방 대법원 결정 내용을 반영해 달라는 서한을 오는 10일까지 재판부에 제출하겠다며 선고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검찰은 "우리는 피고인의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요청에 반대하진 않는다"며 "그로부터 2주 후인 오는 24일까지 서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공적 행위에 대한 증거는 배심원단에 제시되지 않았어야 했다"며 결과적으로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무효로 해야 한다는 자신들의 입장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방 대법원 판결로 조지아주 검찰이 기소한 대선 결과 뒤집기 의혹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측 윌 샤프 변호사는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방 대법원의 결정이 '입막은 돈' 사건을 판단하는 데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