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추가 TV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권투 선수가 시합에서 졌을 때 그의 입에서 나오는 첫 마디는 '재대결 하자'는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 나는 민주당 급진 좌파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승리했고 그녀는 즉시 2차 토론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녀와 부패한 조 바이든의 정책으로 수백만 명의 범죄자와 정신이상자가 전혀 통제되지 않고 조사되지 않은 채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우리나라를 파괴했고, 인플레이션으로 중산층은 파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해리스와 바이든이 초래한 다른 모든 문제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과의 1차 토론 및 해리스 동지와의 2차 토론에서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며 "그녀는 폭스 뉴스가 주관하는 토론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NBC와 CBS에 출연하기를 거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지난 4년 동안 무엇을 했어야 했는지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뒤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지난 6월 27일 토론을 했다.
그러나 이 토론을 계기로 고령 논란에 휩싸인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2차 토론은 지난 10일 ABC 방송 주최로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