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2024 통일의식 조사’ 결과
‘통일 필요하다’ 36.9%...역대 최저치
통일에 부정적인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
◆…(사진=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2024 통일의식 조사' 보고서 캡처)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2일 발표한 '2024 통일의식 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5.0%('전혀'+'별로')로, 2007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6.9%('매우'+'약간')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0대 47.4%, 30대 45.0%로 절반에 가까웠다. 반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0대 22.4%, 30대 23.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7월 1∼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8%다.
통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이 33.9%로 가장 많았고,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가 27.9%로 뒤를 이었다.
또 남북이 분단된 '현재대로가 좋다'는 응답은 31.2%로,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통일이 불가능하다'는 응답(39.0%)도 2007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각각 45.1%와 43.1%로, 40대(35.8%), 50대(34.7%), 60대(38.3%)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북한에 대한 적대 의식은 13.6%(2022년)→18.6%(2023년)→22.3%(2024년)로 3년 연속 증가해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