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남부서 총격에 경찰 1명 사망…용의자 현장에서 사살

이스라엘 남부 베에르셰바 버스정류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베에르셰바 소속 국경경찰인 19세 여성이 사망했으며, 용의자는 베에르셰바 북동쪽 베두인족(아랍계 소수민족) 마을 출신의 이스라엘 국적자 29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응급의료 서비스인 '마겐 다비드 아돔'(MDA)은 "부상자 10명은 인근 소로카 의료센터로 이송됐다"면서 "그 중 1명은 중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사살했으며 이번 총격을 테러 공격으로 의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은 용의자가 지난 2015년 베에르셰바 중앙 버스정류장에서 총격을 벌인 테러범의 친척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괴한 2명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알카삼여단이 영웅적인 야파 작전에 대한 책임을 진다"며 자신들이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을 공습해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자발리야 주민들은 "수십 차례의 폭발이 일어나 땅과 건물이 흔들렸고 마치 전쟁 초기 같았다"며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자국군이 난민촌을 성공적으로 포위하고 자발리야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 하마스와 테러 기반 시설이 존재한다는 첩보가 나온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