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실 "美의견 경청하지만…최종 결정은 자국 이익에 따라"
◆…지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로이터>
이스라엘이 미국에 이란의 석유나 핵시설이 아닌 군사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보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CNN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비공개 통화에서 이란에 대한 반격이 석유 핵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에 국한될 것이라고 보장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대화는 지난 1일 이란이 '저항의 축' 지도자 암살에 대응해 이스라엘을 겨냥,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이에 대한 보복을 논의하던 양 측의 전화 통화에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에도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 또한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측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이나 석유 목표물보다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의향이 재확인했다는 보도를 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실은 해당 보도와 관련 "우리는 미국의 의견을 경청하지만, 최종 결정은 자국의 국가 이익에 따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