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한동훈 심기경호대 노릇”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 관련 TV 생중계 요청서를 제출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장 전 최고는 지난 26일 오후 CPBC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주 의원을 겨냥해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라는 이름으로 '정당법 때문에 열람 안 된다'고 했다가 선관위한테 바로 반박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 '친윤계' 측에서는 한 대표 가족이 게시글을 쓴 게 맞는지 확인하자며 당원 명부 확인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친한계' 측에서는 정당법을 근거로 당원 신상 열람·공개를 할 수 없다고 버텨 왔는데,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정당이 스스로 당원 명부를 열람하는 걸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최고는 이어 자신이 최근 'J에게'라고 시작하는 게시글을 SNS에 올렸다가 다시금 내린 데 대해서 "(J는) 주진우 의원이다. 주 의원은 저와 개인적으로 가깝고 많은 일들을 함께 했던 사이이며, 제가 정말 존경하는 형님"이라고 설명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6일 CPBC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cpbc뉴스 유튜브 방송영상 갈무리]
그러면서 "주 의원이 어느 순간 한 대표 핵심 측근이 된 것 까지야 본인 정치적 결단이니 존중한다"면서도 "한 대표 가족 사건을 법적으로 뒤치다꺼리해 주는 이런 역할이나 하려고 정치를 논했던 건 아니지 않나, 안타까운 마음에 개인적으로 편지를 썼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게 충분히 전달된 것 같아 제 페이스북도 공적 공간이기 때문에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른바 '당게 논란'과 관련한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지난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한동훈 대표와 김민전 최고위원 등이 공개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당내 법률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은 지난 26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게 논란을 두고 "단일대오로 민생을 챙겨도 점수 따기 쉽지 않은 형국에 이런 분란이 불편하다"며 "그 글을 전부 본 결과 특별히 문제 되는 글이 제가 봤을 때는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합리적인 의혹 제기가 아니다 보니 이게 너무 (한 대표를 겨냥한) 공격이 아니냐고 본다"며 해당 사안이 '한동훈 대표 끌어내리기'라고 보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긍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