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과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5일 기재부는 '2025년 과장급 정기인사'(2025년 2월 6일자)를 실시했다.
기재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복합적인 정책과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능력이 있는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신진 인재와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조화롭게 배치해 조직 혁신과 연속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는 부총리가 1·2차관과 논의해 인사 기준 및 방향을 정한 후, 개인별 희망실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급 및 국장들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규모'다.
지난달 먼저 실시된 4개 직위(홍보담당관, 기획재정담당관, 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 지속가능경제과장) 포함하면 전체 119개 과장 직위 중 102개(86%)가 교체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인사 규모는 2020년 68명, 2021년 56명, 2022년 84명, 2023년 82명, 지난해 100명이었다.
'세대교체'도 눈에 띈다.
행정고시 50~51회에 해당하는 과장 인원이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22명으로 2배 늘었다. 최진광 기금운용계획과장(50회), 백누리 거시정책과장(50회), 김창화 규제개혁법무담당관(승51)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1980년대생 과장도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7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전보람 지속가능경제과장은 1984년생, 김지은 청년정책과장은 1983년생, 최원석 기후대응전략과장은 1982년생이다.
실국 총괄과장이 기존 행시 44~45회에서 45~46회 중심으로 교체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46회 중 업무 성과와 전문성이 뛰어난 인재를 적극 발탁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특히, 실국 총괄과장에 여성이 1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여성 실국 총괄과장은 박정현 개발금융총괄과장(45회), 이지원 재정관리총괄과장(45회), 최지영 공급망정책과장(46회)으로, 여성 과장의 전체 비율도 22.2%(26명)에서 24.4%(29명)로 확대됐다.
이 밖에 기재부는 실국 칸막이 해소 및 소통 강화를 위해 1·2차관실 교차 인사(13명)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신설된 과장급 전략적 인사교류 직위(24년 1건→25년 3건)는 향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최적임자를 배치해 상호 전문성을 공유하는 등 정책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