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美연준의 50bp 금리인하 관련 점검
李 "美 금리인하로 경기 연착륙 사례 있었지만, 경기 침체 사례도 있어"
"급격한 자금 이동 가능성 대비...안정적인 왼환 건정성 유지하도록 지고"
"가계대출 안정적 관리 기조 유지...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 적기 시행 준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미국의 빅 컷 금리인하에 대비한 금융상황 검검회의를 주재했다.［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향후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하 단행 직후인 이날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 미국의 금리 인하 사례(7회)를 봤을 때 1년 이내에 미국 경기가 연착륙한 사례(4회)도 있었으나, 때로는 경기 침체(3회)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어 "국가간 통화정책 차별화 과정에서 경기지표와 시장기대와의 차이 등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엔 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 등 급격한 자금 이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인 외환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단계 스트레스 DSR 및 은행권 자율 심사기준 강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효과를 세밀히 점검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필요시 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수단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PF사업장에 대한 2차 사업성평가를 11월까지 엄정하게 실시하고 PF대출의 부실 이연 또는 은닉이 없도록 철저히 사후관리하되, 정상 사업장이나 정리·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성이 회복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권이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유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또한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는 일부 제2금융권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 확충 등을 지도하고, 부진한 금융회사는 경영실태 평가와 현장검사 등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금리인하기가 시작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생산적 분야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감독역량을 집중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