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외국인 주식자금 2개월 연속 순유출…채권자금 30.4억달러 순유입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전분기比 6.8억달러 증가
하루 환율 변동폭 평균 4.8원…전월대비 소폭 축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9월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 전환됐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2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4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의하면 9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출로 전환됐다. 2023년 10월(-27억800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됐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글로벌 AI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순유출됐다(9월 55억7000만달러 순유출). 2021년 5월(-82억3000만달러)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거래유인 확대 및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순유입됐다. 다만 8월(54억7000만달러 순유입)에 비해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9월 30억4000만달러 순유입).
이에 따라 주식자금과 채권자금을 더한 9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5억3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9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이 순유입을 지속하였으나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순유출로 전환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9월중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가산금리,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가 상승했으나 이는 만기 장기화(1.3년→4.0년)에 주로 기인했다.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42억6000만달러로 전분기(335억8000만달러)에 비해 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4억8000만달러, 3억1000만달러 늘었다.
9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대비 소폭 축소됐다(변동폭 8월 5.8원→9월 4.8원, 변동률 0.43%→0.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