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IR큐더스에 따르면 내년 1월에는 올해 말 상장 연기된 기업들과 신규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몰리면서 7~8개 일반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1월 초대형 IPO로 주목받는 LG CNS는 지난 5일 금융위원회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내년 1월 수요예측을 통해 2월 상장한다는 계획으로, KB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이 상장 공동대표주관사를 맡았다.
회사는 이번 상장에서 총 1937만7190주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절반인 968만8595주는 구주매출로 구성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5만3700~6만1900원으로 제시했다. 밴드 상단 기준 모집총액은 1조1994억원, 상장 후 시총은 5조9972억원으로 추산된다.
눈에 띄는 점은 LG CNS가 몸값을 낮춘 것이다. 당초 시가총액 7조원을 목표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증시 위축 등을 반영해 눈높이를 6조원으로 낮췄다.
케이뱅크도 올해 연기됐던 IPO를 내년 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10월 희망공모가 범위를 9500~1만2000원으로 정했다. 공모 규모는 7790억원~9840억원, 시가총액 3조9586억~5조3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고평가 논란 속에서 공모금액을 다 채우지 못해 상장을 연기했다.
케이뱅크는 내년 2월 28일로 예정된 상장예비심사 효력 만료 전까지 IPO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8월 28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유효기간인 6개월이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 및 상장주관사는 공모 규모 축소, 공모가 하향 조정 등을 두고 재무적 투자자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보험은 IPO의 재성공을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컨설팅을 받고 세부과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고평가' 논란으로 수요예측에서 부진하면서 결국 철회했다. 당시 시장 상황이 급변한 데다, 공모주식수의 100%가 구주매출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구주매출은 공모 자금이 회사 성장에 투입되지 않고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목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앞서 지난해 서울보증보험의 희망공모가는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이었으나 이번에는 흥행 성공을 위해 공모가도 대폭 낮출 것으로 보인다.
서울보증보험은 IPO에 대비해 경영효율화를 추진 중이며 향후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한다는 입장이나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올해 국내 IPO 시장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77개 기업이 신규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의 83개사와 비교해 약 7%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총 공모 규모는 3조 9050억 원으로, 2023년의 3조5982억원을 상회하며 공모 자금에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