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전월과 같은 세계 9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해 12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도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고 운용수익이 발생하면서 전월말 대비 2억1000만달러 늘어 석 달 만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의하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6억달러로 전월말 4153억9000만달러 대비 2억1000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미달러화 강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고 운용수익이 발생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 3666억7000만달러(88.2%), 예치금 252억2000만달러(6.1%), IMF 특별인출권인 SDR 147억1000만달러(3.5%),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2억달러(1.0%)로 구성돼 있다.
유가증권, SDR은 전월대비 각각 57억2000만달러, 1억8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예치금, IMF포지션은 각각 60억9000만달러, 2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3조2659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2390억달러), 스위스(9251억달러) 순이었다. 중국은 전월말 대비 48억달러 증가했고 일본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스위스는 123억달러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