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빌표
기업대출 0.14%p 하락, 가계대출 0.07%p 내려
저축성수신금리 전월대비 0.14%p↓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대출은 한 달만에 떨어졌고 가계대출은 2024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내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의하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21%로 전월대비 0.14%p 하락했고 대출금리도 연 4.64%로 전월대비 0.12%p 내렸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예금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14%p 내렸다(3.35%→3.21%). 2024년 10월(3.37%)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0.14%p) 등을 중심으로 0.14%p 내렸다(3.36%→3.22%).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16%p) 등을 중심으로 0.14%p 하락했다(3.31%→3.17%).
대출금리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내리면서 0.12%p 하락했다(4.76%→4.64%). 2024년 9월(4.62%) 이후 4개월 만에 내렸다.
기업대출은 대기업(-0.14%p)과 중소기업(-0.12%p)이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 등으로 0.14%p 내렸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계대출은 지표금리(은행채 5년물)가 내린 가운데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 효과가 줄어 주택담보대출(-0.05%p, 4.25%), 전세자금대출(-0.09%p, 4.34%)을 중심으로 0.07%p 하락했다. 가계대출,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모두 5개월 만에 내렸다. 일반신용대출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중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0.3%p 하락했다(47.1% → 46.8%).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전월대비 0.1%p 내렸다(81.4% → 81.3%).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43%p로 전월대비 0.02%p 확대됐다. 2024년 9월(1.22%p) 이후 4개월 연속 확대됐다.
12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44%로 전월말대비 0.09%p 하락, 총대출금리는 연 4.73%로 전월말대비 0.04%p 내렸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29%p로 전월대비 0.05%p 확대됐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김민수 팀장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이번 가산금리 인상 효과가 큰 폭으로 축소됐기 때문에 하락한 반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라며 "12월 고정형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0.21%p 하락했으나 변동형의 지표금리인 코픽스 금리는 0.03%p 정도 내리는데 그친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코픽스 금리 자체로는 조금 더 하락했는데 12월에 대출을 받으러가면 적용받는 코픽스 금리는 10월과 11월 금리로 시차가 존재한다"라며 "10월과 11월 평균으로 적용 월 기준 코픽스는 0.03%p 하락했다"라고 부연했다. .
그러면서 "예대금리차는 1월 들어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민수 팀장은 "가계대출의 경우 변동금리 대출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효과가 작용할 것이며 고정금리 대출은 지표금리가 장기 시장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라며 "가계대출 흐름은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어떻게 되느냐와 가산금리가 감안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금년 들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장기 시장금리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가계대출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모두 하락,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내렸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17%p 하락, 대출금리는 0.57%p 내렸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0.03%p 하락, 대출금리는 0.08%p 내렸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0.04%p 하락, 대출금리느 0.06%p 상승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0.02%p 하락, 대출금리는 0.15%p 내렸다.
◆…수신 및 대출 금리(전체). 자료=한국은행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