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산주 평균 12개월 선행 PER 약 20배 수준 vs 풍산 7∼8배로 거래
NH투자證, 목표가 7.5% 상향 제시...타 증권사 '하향' 또는 '유지'와 대비
방산 부문 실적 성장 지속 영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한 풍산 주가가 상승세다. 최근 3년 평균 방산이익 비중 74%임에도 불구하고 동일업종 대비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05분 기준 풍산은 전날보다 1.02%(600원) 오른 5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 개시 후 2%대까지 상승하던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하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1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2월초 잠시 주춤하다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7만8900원, 최저가는 3만8950원을 기록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7.5% 상향했다. 실적 대비 동일 업종 내에서 주가가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풍산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발표한 5개 증권사 중 2개사가 풍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3곳은 현행대로 유지한 것과 이날 NH투자증권이 목표가를 상향 제시해 된다.
앞서 신한투자증권(8만9000원→7만6000원), KB증권(9만5000원→7만7000원) 2곳은 풍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고, 하나증권(목표가 8만원), 한국투자증권(9만원), 삼성증권(7만3000원) 등 3개사는 목표가를 유지했다.
풍산 주가는 2021년부터 3만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지난해 상반기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5월 7만89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오면서 5만원 아래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6만원대에 근접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이재광 연구원은 "풍산은 작년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324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방산 부문의 실적 호조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특히 방산 매출은 1조2000억원, 영업이익 2530억원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에 따라 글로벌 포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풍산은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풍산 측은 방산 매출 가이던스로 1조2580억원을 제시했다"며 "견조한 내수를 바탕으로 수출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이던스 반영한 수익 추정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5% 상향했다는 설명이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이 연구원은 회사 영업이익 비중에서 방산부문 비중이 74% 수준인데 현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3년 평균 영업이익 비중에서 방산 부문이 74%를 차지하고 있다"며 "구리 가격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 수준의 구리 가격이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올해도 방산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80%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동종업 대비 심한 저평가라고 판단한다"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방위산업주 평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0배 수준이라면 풍산은 7~8배에서 거래 중"이라고 덧붙였다.
풍산은 1968년 설립된 풍산금속공업을 모태로 하며 2008년 풍산홀딩스의 인적분할로 신설됐다. 신동사업과 방위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미국(PMX)과 태국(Siam Poongsan)에도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스포츠용 탄약 판매법인(PMC Ammunition)도 운영 중이다. 주요주주는 2023년 말 기준 풍산홀딩스(지분율 38.0%)와 국민연금공단(11.5%)이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