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오는 17일 발표할 3분기 당기순이익이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으로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등의 주요 고객을 둔 TSMC는 AI로 전환 흐름 덕분에 큰 수혜를 입고 있다. LSEG SmartEstimate가 분석가 22명의 예측을 바탕으로 추정한 바에 따르면, TSMC는 9월 30일 마감된 3분기 동안 2,982억 대만달러(92억 7,00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 2,110억 대만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
프레지던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리 팡쿠오 회장은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 미디어텍을 포함한 TSMC의 주요 고객들이 TSMC의 첨단 공정 기술에 크게 의존하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TSMC의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훨씬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3개의 공장을 건설하는 데 6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해외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지만, 대부분의 생산은 대만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TSMC는 올해 전체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자본 지출 계획을 280~320억 달러에서 300~320억 달러로 조정한 바 있다.
로이터는 TSMC가 대만에서 '국가를 지키는 신성한 산'으로 불리며, 사실상 경쟁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