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양심 있다면 특검법 반대 사과하고 특검법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특검과 함께 국정조사도 병행…실체적 진실 밝혀내기 위한 노력 기울이겠다"
"국민의힘 불법 무노동, 생떼쓰기로 국회 반쪽 멈춰있다"
"17일 본회의서 7개 상임위 구성 완료할 수 있도록 거듭 요청…일하러 나오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3일) 추 원내대표가 순직 1주기가 되는 7월 19일 이전에 수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잘못이 있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겠다고 했다"며 "순직 해병대원의 어머니가 쓴 편지에 대한 답이란다. 참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이날 서울에 위치한 경찰청을 방문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노골적으로 특검법을 반대하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 건의하고 재의결 시 당론으로 반대한다는 게 국힘당 아니냐"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특검법 반대하고 거부권 건의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명령에 따르기 위해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며 "반드시 1주기 전에 해병대원 특검법을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어진 권한과 방법을 모두 동원하겠다. 해병대원 특검법을 이번 임시회 회기에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특검과 함께 국정조사도 병행해 실체적 진실을 하루빨리 밝혀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묻지마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진실와 수사외압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도 병행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도 거듭 경고한다"며 "민심을 거역하려 들지 마라. 특검을 또다시 거부한다면 거센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을 향해 상임위 구성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북 전단에 오물 풍선에 확성기까지 남북 관계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군인들이 수개월째 수당을 못 받았다는 심각한 문제도 불거졌다"며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국방위가 구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동해안 유전 발표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지고 있는데 정작 산자위는 구성 조차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불법 무노동, 생떼쓰기로 국회 반쪽이 멈춰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의 양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도 거부했다"며 "국회의장도 이제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17일)에는 꼭 본회의를 열어서 7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거듭 요청한다"며 "국힘당도 이제 그만 고집 피우고 일하러 나오시라. 세비가 아깝다는 비판이 들리지 않나"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