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총선과 전당대회 거치며 회복하기 어려운 관계"
"차라리 충돌하기 직전까지 가면 뭔가 해결책 내놓을 텐데"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대표는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만났을 때도 왜 만났는지 모르겠다. 그때 그런 느낌 받았고 지난번에 한동훈 대표하고 이재명 대표 여야 대표회담을 했을 때도 이 회담 왜 했는지 모르겠다. 어제 만찬 왜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견례라면 전당대회 끝난 지가 지금 두 달도 넘었고 중간에 한 번 독대도 있었고 "라며 "한때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배트맨과 로빈 같은 관계라고 알려졌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총선과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회복하기 어려운 관계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래도 두 분이 잘 알고 그러니까 네 가지 시나리오에 한동훈 대표 체제를 인정하고 수평적 당정 관계도 넣어놨었는데 물론 제일 가능성이 있는 건 한동훈 대표 고립시키고 붕괴시킬 거다. 이게 압도적으로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붕괴까지는 모르겠지만 한동훈 대표를 고립시키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니까 "(이번 만찬은)안 하느니만 못했다"라며 "차라리 계속 삐그덕대는 게 있어서 완전 전격 취소했다. 이렇게만 돼도 대통령과 당의 기 싸움이 대단하고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기 싸움이 대단하다 이렇게 됐을 거다. 그러면 국회의원들도 야, 이거 만찬이 두 번이나 연기되고 아무리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도 당이 이렇게 갈 수 있나. 그럼 적극적으로 나서서 중재들 할 거 아니냐. 이렇게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그냥 꽉 충돌하기 직전까지 가면 뭔가 해결책을 내놓을 텐데 아마 그래도 한동훈 대표는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 가지 말라는 얘기들도 있었을 텐데 그럴 수는 없으니까"라며 "결과적으로만 보면 이거 안 하니 만 못한 만찬이 됐다"고 재차 집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