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벌어진 충격적 폭동 사태…국가 시스템 전면 부정"
"국힘, 12·3 비상계엄 내란 이후 사법부 판단 부정…지지자 선동"
"최상목, 헌법과 법률 앞장서 수호하겠다는 의지 적극 표방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벌어진 충격적 폭동 사태는 국가 시스템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며 "수사기관은 폭동을 일으킨 폭도뿐만 아니라 폭력을 교사한 자와 폭력을 선동한 자를 모두 찾아내 엄정하게 처벌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여당인 국민의힘에게도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내란 이후 국민의힘은 사법부의 판단을 계속해서 부정하고 불법으로 몰아가며 지지자들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김민전 의원,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나경원 의원은 어떤 모습을 보였냐"며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으로 헌법기관인 국회와 선관위의 기능을 마비시키려 한 윤석열을 계속 옹호하며 헌법과 법률에 전면 반하는 언행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백골단을 국회에 끌어들여 테러와 폭력을 조장했고, 서부지법에 무단 침입한 자들을 옹호했다"라며 "불법 폭력을 선동한 전광훈에게 90도 폴더 인사를 하고, 극우 유튜버들과 일심동체가 돼 지지자들을 계속 선동한 것이 폭동을 부른 원인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번 폭동 사태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어정쩡한 양비론이 아니라 그간 보인 잘못된 행태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사법 시스템을 존중하고 법치 확립을 위해 나서야 한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국민을 통합하는 길에 나서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는 "나라를 혼란과 갈등과 분열의 혼돈으로 몰아넣지 않으려면 헌법과 법률을 앞장서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표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 선출 몫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즉시 임명 ▲상설특검 후보 추천 의뢰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내란행위 수사를 위한 특검법 즉시 수용·공표 등을 촉구했다.
그는 "이 조치들을 즉각 취하지 않고 질질 끄는 것은 내란사태를 연장시키고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드는 길"이라며 "즉시 헌법과 법률 수호라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의무를 이행하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