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형 "황금폰에 홍준표 카톡…23년 중순경"
"오세훈, 스스로 상황 어렵게 만들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사진=연합뉴스]
여 변호사는 20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명 씨가 홍준표·오세훈 시장이 자신을 고소한 것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시장의 경우 남상권 변호사까지 고발하지 않았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명 씨가 크게 분노했다. 일정 부분 도움을 줬던 적도 있는데 고소를 한 것"이라며 "더 많은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황금폰의 포렌식 과정에서 일부 내용을 확인했다. 홍 시장이 카카오톡에 그런 내용이 없다고 전제하고 지금까지 대응해 왔지만,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그 진술과 상반되는 카톡 대화가 존재한다"며 "국민께서 누구의 말이 더 신빙성이 있는지 판단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변호사는 "그래서 홍 시장이 왜 이렇게까지 대응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일단 23년 중순경으로만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에 대해서도 "이미 검찰 조사 과정에서 객관적인 진술을 한 부분이 있다"며 "언론에 보도된 중국집과 청국장집 방문 날짜가 정확하게 특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 시장이 스스로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며 "만약 도움을 받았으면 받았다고 하고, 그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진술했으면 합리적으로 넘어갔을 것 같다. 하지만 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고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하면서 상황이 꼬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