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상승에서 고용시장 약화로 위험 이동"
"정책 입장 여전히 타이트해"…연내 50bp 인하 지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금리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을 지지하며 연내 25bp씩 추가 두 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50bp 금리 인하에 대해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에서 고용 시장이 더욱 약화되는 위험으로 이동하면서 금리가 낮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며 "올바른 결정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의 대표적 매파 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까지 성급한 금리 인하에 반대해 왔다. 그는 "25bp도 합리적이고 50bp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위원회가 50bp로 시작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러한 (50bp) 인하 이후에도 전반적인 정책 입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면서도 "향후 지표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더 작은 걸음(smaller steps)을 내디딜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연내 남은 11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씩 인하하는 것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그게 점도표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22년만 최고치였던 기준금리 5.25%~5.50%를 50bp 내린 4.85~5.00%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장장 4년 반 만에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마무리한 연준은 '빅컷'을 단행하며 완화 사이클을 개시했다.
또한 연준은 이날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5.1%에서 4.4%로 낮췄는데 이는 11월과 12월 FOMC에서 총 50bp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