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하며 순조로운 정권이양을 보장했다. <사진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하며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보장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하고 그를 백악관으로 초대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누르고 대선에서 승리한 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보장하고 국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승패가 결정된 후 해리스 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월 말 고령 리스크 및 인지능력 논란으로 후보직을 내려놓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2시경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가족과 공화당 지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미국이 우리에게 전례 없는 강력한 지지를 줬다"며 "우리는 국경을, 미국에 대한 모든 것을 뜯어고칠 것이다.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중대한 승리이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 막판까지 여론조사는 양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개표 초반부터 확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연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 7곳에서 전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 동부 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기준,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수 과반 270명을 훌쩍 넘긴 291명을 확보한 상태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3명을 얻었다. 선거인단 제도를 사용하는 미 대선에서는 50개주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을 얻는 후보가 승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