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세연구원이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의 개소를 기념해 우리나라 고용정책과 관련된 공공기관의 역할을 연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세연구원은 11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지난 1월 공공기관 관련 정책·제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건립된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 개소를 기념해 '국가고용정책과 공공기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관련 학자들이 참석, 고용창출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OECD 국가들의 공공기관 고용정책 사례도 발표됐다.
이날 성명재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공공기관 선진화의 지속적 추진을 강조했으며, 정형우 OECD 정책 분석가는 최근 노동시장이 다차원적이고 상호연관된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다양한 정책 영역 사이에서 통합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종훈 명지대 교수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 인턴을 공공근로처럼 운영하지 말고 인턴 중 일부를 정규직 채용으로 전환시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김종면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일본, 영국 등 OECD 주요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각국의 공무원 보수와 보수 수준 결정 방식을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그간 발표된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이 공공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해 중장기적인 고용창출력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공공기관의 인력운용방향과 관련해 정부는 공공기관의 특성에 맞게 선별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