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꾸준히 공급하겠다"
-제4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주택 건설회사들의 도덕적 해이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제4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주택 건설 분야의 어려움이 지방경제의 주름살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 등 지표상의 경제상황을 소개한 뒤 "우리 경제에 대한 좋은 소식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자리가 많이 늘고 국제사회도 우리 경제의 성과에 놀라워 하고 있다"며 "천안함 사태 이후 안보위협이 고조되고 일부 선진국들의 신용등급이 낮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의 경제위기 상황을 거론한 뒤 "경제는 국내외 구분없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한 나라 혼자 잘하는 것만으로는 자국 경제를 지킬 수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마음과 뜻을 모아 강한 의지를 갖고 나아갈 때 우리 경제가 탄력을 받아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전반적인 경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지방 경제의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주택건설 분야의 어려움이 지방 경제의 주름살이 되고 있다"며 "몇 해 전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 물량이 밀어내기 식으로 쏟아져, 오늘 날 건설경기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지방과 서민경제를 고려해 지난 달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았다"며 "하지만 (지원책의 수혜층이 될)주택 건설회사들의 도덕적 해이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 '주택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 주거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 때문에 저렴하고 편리한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집 없는 실수요자들에게 직접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