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장에 유윤상, 여주군수에 원경희 세무사 출사표
지자체 의회의원에 집중…한나라당 9명으로 최다
오는 6월 2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동시지방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지난 14일 최종 완료된 가운데 세무·회계인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후보자등록 현황에 따르면 세무사나 회계사의 자격을 경력으로 소개하고 있는 후보자는 전국적으로 모두 24명이다.
자치단체장 후보로는 부천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윤상 세무사를 비롯해, 여주군수에 미래연합 후보로 출마한 원경희 세무사, 충주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김호복 전 대전지방국세청장(現 충주시장) 등 3명이다.
김호복 시장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충주시장후보자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 이후 2006년 한나라당 경선 탈락 후 그해 보궐선거에서 다시 충주시장에 도전해 당선된 바 있다.
원경희 세무사는 당초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한나라당이 김춘석 후보를 공천하자 '원칙 없는 공천'이라며 삭발까지 단행하는 등 당내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후 이규택 전 의원을 대표로 최근 창당한 미래연합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정당 비례대표 시·도의원에도 2명의 세무사가 눈에 띄었다.
가감세무법인 공동대표인 임재철 세무사는 국민참여당의 경기도 비례대표의원에, 심정규 세무사는 한나라당 경북도 비례대표의원으로 각각 명함을 내밀었다.
세무·회계인들의 출사표는 주로 지역구 시·도의원과 시·군·구의원 등 지자체 의회의원에 집중됐다.
지역구 시·도의원에 천상영 회계사를 비롯해 조상호·주찬식·정수득·권중순·유진원·강백수·임헌경 세무사 등 8명이, 지역구 시·군·구의원에는 나득수·최성준·조관희·윤일현·이순섭·김동호·이상운·장성태·서종길 세무사와 정재훈·이경동 회계사 등 11명의 세무·회계인이 출마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세무·회계인 후보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6명, 국민참여당 2명, 자유선진당 1명, 미래연합 1명의 순이었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5명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