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통관청사에 '보석감정실' 가동
최근 수입 보석류에 대한 수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관세당국이 보석등급이나 가격을 허위로 신고하는 경우에 대비해 '정밀 감정' 기법을 도입키로 했다.
19일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출입통관청사에 굴절계 등 13종의 정밀감정장비를 설치하고, 전문 보석감정사를 배치하는 등 '보석감정실'을 가동한다.
지난 4월말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수입된 다이아몬드와 진주 등 보석류는 총 47만7000캐럿, 2312만4000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5%, 46% 급증했다.
특히 보석류는 사치성 고가물품으로 개별소비세가 부과되고, 크기나 품질, 가격이 천차만별로 다양해 보석등급이나 가격을 허위로 신고하는 등 탈세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보석감정실을 통해 향후 보석류를 허위로 신고하는 불성실 업체에 대해서는 밀수와 탈세방지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며 "성실 수출입업체에 대해서는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통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