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 좌우·여야 없는 생존의 문제"
-정정길 대통령 실장 세계한인회장대회 축사-
정정길 청와대 대통령 실장은 15일 참여연대가 UN안보리에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의문점을 적은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 날 세계한인회장대회 축사를 통해 "국가안보는 좌우도 여야도 없는 국민 생존권의 중요한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는 대북 결의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답답한 일이다"라며 "우리 정부는 당장 어렵고 답답하더라도 남북관계가 바른 길로 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실장은 이어 "우리의 최종목표는 전쟁을 억제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과 함께 공동 번영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비전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우리나라는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했고, 성장 면에서도 OECD 국가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제 일자리도 늘기 시작했다"며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애국심과 성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앞으로 동포사회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모국과 동포사회, 그리고 각 동포사회를 묶는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구축사업이 2012년까지 완성되도록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