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7일 수입물품 유통이력관리품목에 대해 전국세관 통관·심사부서 합동점검을 통해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11개 회사와 유통이력신고를 위반한 3개사에 대해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수입물품 유통이력관리제도는 수입통관 후 소매단계까지 유통내역을 신고토록 하는 것으로 현재 쇠고기(광우병 우려 12개 부위), 천일염(공업용), 대두유(공업용), 냉동복어, 안경테, 황기, 백삼, 냉동고추, 뱀장어, 선글라스 등 10개 품목에 대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오는 8월부터는 구기자, 당귀, 곶감, 냉동송어, 냉동조기 등 5개 품목이 추가로 지정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제도 시행 초기에 계도활동에 주력해왔지만, 어느 정도 정착된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단속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농수산물, 한약재, 공산품 등 보호가 필요한 품목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수입물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