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진급신고식-"소신껏 일해 달라"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천안함 잔해 수색 과정에서 쌍끌이 어선을 동원, 완벽한 조사결과를 이끌어낸 것처럼 민간 지혜와 잠재력을 군의 역량 극대화에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장 진급자 및 보직 이동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는 우리 군에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전제한 뒤 "현명한 사람은 항상 실패에서 배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강군을 만든다는 각오를 다지고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6.25 이후 60년 동안 휴전상태가 지속되면서 군과 국민의 안보의식이 해이해진 점이 있지만 이는 사회적 환경이 만든 측면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군 장성 인사 과정에서 단 한 명도 개인적인 부탁을 한 일이 없다"면서 "그만큼 군 인사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 그런 만큼 소신껏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홍보수석은 "한민구 신임 합참의장은 청문회 절차를 아직 거치지 않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군의 주요 4대보직이 모두 비영남권(한민구 합참의장-충북 청주, 황의돈 육참총장-강원 원주, 정승조 연합사 부사령관-전북 정읍, 박정이 1군사령관-충남 홍성)으로 채워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