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는 6시20분부터 나와 고사장 안내표지판을 붙이는 등 분주한 모습. 특히 시험감독요원 216명외에 별도로 안내전담요원 10명을 투입, 응시자들이 고사장을 찾는데 불편이 없었다는 평.
시험본부장인 이종인 교수부장은 "응시생들의 시험환경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깨끗하고 시설여건이 좋은 학교에서 실시토록 했다"며 "특히 응시생들이 초행길임을 배려 안내표지판은 물론 안내요원까지 배치했다"고 설명.
某 시험감독관은 "휴일에 이렇게 일찍 나와 고생하는데 일당 3만원은 너무 적은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 그는 이에따라 응시료를 내년부터 1만원으로 올린 것은 잘한 일이라고 피력.
이날 응시자는 총 지원자 2천74명중 1천572명(75.8%)으로 예년과 비슷한 응시율을 기록한 가운데 학원전문가들은 2교시 행정법과 무역영어의 난이도가 크게 높아져 합격률은 저조할 것으로 예측.
시험종료후 종로의 K某관세사는 "최신판례와 사례위주의 문제가 많아 행시에서도 볼 수 없었던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며, "무역영어에서도 UR협상내용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돼 국제지식과 일반영어 실력을 동시에 묻는 문제가 많았다"고 나름대로 풀이.
한편 이날 오후 3시 종로의 D고시학원에서는 문제풀이가 있을 예정이었으나, 학원측이 일방적으로 취소해 100여명의 수험생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1차시험 답안은 30일 오후에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이와관련 답안 이의제기는 4월30일에서 5월6일까지 일주일간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예정이다. 확정답안은 5월22일에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