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G20 정상회의 등 철저히 대비…국제적 리더 역할 수행
관세청이 27일 개청 40주년 세관창설 130년을 맞이했다. 윤영선 관세청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개청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민으로부터 더욱 더 사랑받는 관세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청장은 "올해를 'FTA이행 원년'으로 삼고 국내 수출기업의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들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며 "기업에게도 체계적인 원산지 관리를 위해 전문인력과 시스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청장은 "지금까지 관세청이 관세행정 및 통관화물시스템 측면에서 선진그룹으로 도약하고 최고수준에 오르는데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국제무대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리더의 역할을 해 나가도록 준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윤 청장이 개청 40주년을 맞아 밝힌 인터뷰 전문이다.
□ 중앙행정기관으로 독립한 지 40주년을 맞는 소감은
먼저 청장으로서 개청 40년과 세관창설 130년을 맞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관세청은 사람으로 따지면 중년의 나이인데, 이미 시대적·환경적 요구를 스스로 읽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마련했고 세계은행 통관분야 경쟁력평가에서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앞으로는 국경위험관리 기능을 강화해 사회안전과 국민건강, 소비자보호 등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더 사랑받는 관세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FTA와 관련해 관세청의 역할이 기대되는데 준비상황은
올해를 'FTA이행 원년'으로 삼고 국내 수출기업의 FTA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들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4월 경기 성남에 FTA 글로벌 센터를 열었고 FTA종합대책단도 구성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FTA 교육, 컨설팅, 원산지관리용 전산시스템 보급 등 우리기업이 FTA를 활용하는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 FTA와 관련해 기업들에 당부할 사항이 있다면
한-EU, 한-미FTA는 기존 FTA에 비해 상대국과의 교역비중이 크고 관세인하에 따른 교역량 증가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의 한-칠레, 인도 등과의 FTA가 예선전이었다면 이제부터가 본선경기인 셈이다.
기업들은 체계적인 원산지 관리를 위해 전문인력과 시스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며, 협력업체 간 원산지 정보교환이 업계관행으로 정착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역할은
G20 정상회의는 국격을 높이기 위해서도 가장 성공적으로 치러내야할 국제적인 행사다. 관세청은 이미 안전한 APEC 정상회담과 2002월드컵 등 수많은 국제행사를 무리 없이 치러낸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관세청은 본청에 전국 공항만을 실시간 통제할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G20 정상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향후 관세청의 발전방안은
지금까지 우리청이 관세행정 및 통관·화물시스템 측면에서 선진그룹으로 도약하고 최고수준에 오르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국제무대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리더의 역할을 해 나가도록 준비하겠다.
WCO의 수장인 사무총장 배출을 목표로 전문분야 요원을 WCO에 내보내고 개도국 직원들의 교육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또 통일 이후를 대비해 철도, 차량 등 육로통관체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 나갈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