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제4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긴경제대책회의로 확대 전환한 것은 민생 현장의 문제를 더 폭넓게 다루기 위한 것"이라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 더욱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오전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해 방송된 제4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임하는 (저와 정부의)각오는 더욱 비상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일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설치, 1년8개월 동안 운영해 왔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국민경제대책회의로 확대 전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매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고 당시 여러 차례 위기설이 나돌아 걱정이 많았다"고 소회를 밝힌 뒤 "그러나 (저는)우리 경제의 저력과 위기 때마다 더욱 강해지는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을 믿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해냈다. 그러나 성장의 온기가 아직 골고루 퍼지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며 지난 주 목요일(2일) 새벽시장을 방문해 추석을 앞둔 장바구니 물가를 직접 확인하고 돌아온 일을 소개했다.
"현장에 갔을 때 정말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운을 뗀 이 대통령은 "추석 대목에도 장사가 안 된다며 어려워하는 한 할머니를 위로하자 자신들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로해 달라고 해 놀랍고 감동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모처럼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빨리 이 온기가 우리 사회 구석구석으로 퍼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 더욱 역점을 둘 것이다. 정부가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