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시·도에서도 자동차 등록은 물론 이에 따른 취·등록세 신고·납부와 지방채권 매입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2월1일부터 자동차등록령 개정으로 자동차 소유자의 주소지에서만 가능했던 자동차 등록이 전국에서 가능해짐에 따라, 자동차 취·등록세도 전국 어디서나 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지방세법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에 주소를 둔 A씨가 부산 장기출장 중 승용차를 구입한 경우 가까운 부산시 관할 구청 및 차량등록사업소를 찾아가 자동차 등록신청을 하고, 취·등록세 신고 및 지방채권 매입액에 대한 안내와 함께 고지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취·등록세는 농협 및 우체국에서만 납부가 가능하며, 지역개발채권은 모든 은행에서 교통안전공단 가상계좌로 송금이 가능하다.
또한 취·등록세 및 공채 매입액을 모두 납부한 민원인은 자동차 등록을 신청했던 구청 등록창구에서 직접 번호판을 수령할 수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 사이트(www.ecar.go.kr)와 행정안전부 지방세포털서비스(www.wetax.go.kr)가 연계됨에 따라, 시·군·구청 및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 등록업무 및 취·등록세 납부가 가능해진다.
자동차 등록에 따른 취·등록세 및 지역개발공채는 다른 자치단체 및 타지역 은행에서 신고·납부되더라도 민원인이 주소지로 등록한 자치단체의 세입으로 처리되며, 타지역 신고·납부로 인한 수수료 등 추가비용은 없다.
이주석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이번 조치로 전국 어디서나 자동차 등록에 따른 취등록세 신고·납부가 가능해짐에 따라 납세자의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국민 편익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